제리와콩나무 인사이드1
인플루언서 마케팅 사례: 150만 조회, CTR 6.9배, 외계인 기획과 운영
![[그림 1] J의 영상 150만 조회와 기존·우수 소재 광고 세트의 CTR 0.75%·5.14%를 비교한 도표.](https://image.inblog.dev?url=https%3A%2F%2Fwww.notion.so%2Fimage%2Fattachment%253Af0d2fcc0-b163-4393-bc1a-2deaed36532f%253A8f42f3ec-48a9-4801-b55c-e79b50cd0df4.png%253FspaceId%253D3d007acf-5bef-49c2-a01e-5a1ac01e8a5f%3Ftable%3Dblock%26id%3D4008fb4b-18d9-80c4-acd0-eaae89f13527%26cache%3Dv2&w=828&q=85)
제리와콩나무의 북미 뷰티 인플루언서 마케팅 캠페인 ‘피부구원자(Skin Savior)’는 제품의 펩타이드 실에서 출발해 외계인과 미래 과학기술을 떠올리게 하는 SF 콘셉트로 기획됐습니다. 마케터 K는 초기 우수 영상의 반응을 분석해 성과가 좋았던 표현과 구도를 가이드에 반영하고, 이를 크리에이터들에게 다시 배포했습니다.
제품의 특성을 어떻게 콘텐츠 콘셉트로 풀어내고, 분석 결과를 가이드 개선과 운영으로 연결했을까요? 캠페인을 기획하고 총괄 운영한 마케터 K에게 그 과정을 들어봤습니다.
장면 1. 펩타이드 실에서 외계인과 미래 기술을 떠올리다
제리와콩나무: 화장품 앰플을 소개하는데 SF 콘셉트라니, 출발부터 흥미롭네요. 무엇을 보고 가능성을 찾았나요?
마케터 K (이하 K): 제품에 길쭉한 생물처럼 보일 수 있는 펩타이드 실이 있다는 특징이 있었어요. 경험적으로 그게 강한 시각적 인상을 줄 수 있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단순히 “저희 제품엔 특이한 실이 들어 있어요”라고 보여주는 데서 끝내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림 2] 피부 위 제품의 펩타이드 실 제형과 ‘an ALIEN-like skincare?!’ 문구를 보여주는 영상 도입 장면.](https://image.inblog.dev?url=https%3A%2F%2Fwww.notion.so%2Fimage%2Fattachment%253Ac0dab0b1-a2a5-4062-b70b-e546ce8ac972%253Aec6f010c-56fd-4ba5-9fd7-140e7d9ba7c9.png%253FspaceId%253D3d007acf-5bef-49c2-a01e-5a1ac01e8a5f%3Ftable%3Dblock%26id%3D4008fb4b-18d9-8072-82fe-cceb19542f11%26cache%3Dv2&w=828&q=85)
기획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퇴근 후 쉬면서 영화를 고르다 당시 유행했던 외계 문명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게 됐어요. 그때 떠올린 이미지가, 외계인이나 첨단 과학기술 같은 콘셉트가 제품의 비주얼과 맞아 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죠. 제품과 무관한 재미를 붙인 게 아니라, 제품 자체에 있는 특징을 콘텐츠의 재미로 확장해보려 시도해봤죠.
제리와콩나무: 제품 장점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궁금하게 만든 건가요?
K: 네. 초반 카피와 비주얼로 눈길을 끌고, 그 후엔 시청자를 궁금하게 만든 한 비주얼이 실제로 무엇인지 설명하는 흐름을 구상했어요. 낯선 장면으로 관심을 끌었는데 제품 설명이 따로 놀면 연결이 안 되잖아요. 궁금해서 보기 시작한 이유가 제품을 이해하는 이유로 이어지도록 유도했죠.
시작 카피나 초반의 몸짓과 표정, 화면 구도도 그런 전체의 흐름을 고려해서 기획했어요. 같은 제품 특징도 어떻게 시작하고 보여주느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지니까요.
제리와콩나무: 외계인이라, 기발하지만 브랜드 입장에서는 조금 과감한 시도라고 느껴질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K: 충분히 이해합니다. 고객사는 다양한 리스크에 신중할 수밖에 없죠. 다만 성공하는 콘텐츠를 기획하려면 어느 정도 과감함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시장에서는 차별성이 부족할수록 눈에 띄기 어렵습니다. 콘텐츠만의 매력으로 시선을 끌지 못하면, 제품의 가치를 전달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죠.
그래서 통과된 외계인 SF안보다 훨씬 과감한 다른 안도 함께 제안했어요. 그러면 SF안이 상대적으로 덜 위험한 선택으로 보이는 면도 있죠. 이거 말해도 되나? (웃음) 그렇다고 통과시키려고 만든 허수는 아니었어요. 더 과감한 안도 정말 많은 고민 끝에 나온 기획이라 허락만 해주신다면 진짜 해보고 싶었고, 선택됐다면 표현을 다듬어 확실하게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진행했을 거예요.
결국 그 안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성과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함께 보여드린 거죠. SF안도 카피를 다듬고 어떤 분위기로 표현할지 기획안에 잘 설명했어요. 낯선 아이디어일수록 어떻게 보일지 전달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본 캠페인이 성과를 낸 이후로 비슷한 제형의 제품을 유사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들이 시장에서 눈에 띄더라구요.
장면 2. 초반의 성과를 빠르게, 다음 가이드의 근거로
제리와콩나무: 처음부터 이렇게까지 좋은 성과를 예상한 건 아니었겠죠?
K: 그렇죠. 아무래도 UGC는 제작영상에 비해 운의 요소가 높을 수밖에 없어요. 당시 모집된 크리에이터분들의 참여도와 의지, 고객사 담당자님들의 협조 등 변수가 너무 많죠. 초기에 좋은 영상이 나와준 건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해요.
S님 영상이 그런 사례였어요. 26초 영상이 업로드된 지 일주일만에 틱톡에서 50만 넘는 조회를 기록했는데(최종 조회수 917,000 회), 성과를 보고 그냥 잘됐다고 넘기지 않고, 철저히 분석해봤죠. 포맷이 어땠고, 초반에 어떻게 관심을 끌었는지, 잘된 영상들에 어떤 공통점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제 첫 기획과 어떤 점이 달랐는지 면밀히 살펴봤죠.
제리와콩나무: 좋은 성과를 보고 운영 중간에 가이드를 개선해 배포해야겠다는 결정, 콘텐츠 요소와 데이터를 보고 기획 근거로 해석해 반영하는 것도 콘텐츠 마케터의 능력 아닐까요?
K: 좋은 영상이 나왔을 때 그걸 알아보고, 분석해서 빠르게 다음 제작에 반영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죠. S님 영상을 비롯해 반응이 좋았던 영상들의 특징을 묶어서 캠페인 진행 중에 가이드를 디벨롭했어요. 레퍼런스도 포함했고요.
시작 카피, 초반의 표현, 화면 구성, 편집 같은 범주에서 방향을 정리했어요. 잘된 영상 하나를 그대로 따라 만들게 하기보다, 다음 크리에이터가 참고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꾼 거예요.
![[그림 3] S의 표정 리액션과 J의 손등 위 실 앰플 시연을 나란히 배치한 캠페인 영상.](https://image.inblog.dev?url=https%3A%2F%2Fwww.notion.so%2Fimage%2Fattachment%253A9c911949-6dbf-48de-b181-aab3f1dab758%253Ab0ce6560-3a92-435d-ba9b-a43b5a9657cd.png%253FspaceId%253D3d007acf-5bef-49c2-a01e-5a1ac01e8a5f%3Ftable%3Dblock%26id%3D4008fb4b-18d9-80fc-a913-e251f5eb66db%26cache%3Dv2&w=828&q=85)
제리와콩나무: 이미 제작을 시작한 크리에이터들도 있었을 텐데요.
K: 일단은 제작 중인 크리에이터분들께도 개선한 가이드를 전달했어요. 다만 무조건 바꾸라고 강요할 수는 없고, 반영 가능한 만큼만 최대한 요청했죠. 이후 제작을 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는 개선된 가이드로 전달했고요.
크리에이터 각자의 강점도 고려했어요. 표현력이나 전달력, 화면 구성, 편집, 장비 수준까지 크리에이터마다 퀄리티가 다르니까요. 그리고 가이드가 있어도 자기 방식으로 표현할 여지는 있어야 하죠. 그걸 완전히 무시하면 협업이 힘들어집니다.
그렇다고 자율적으로 맡기기만 할 수도 없고, 수정 요청은 적극적으로 해요. 크리에이터의 강점은 살리면서, 일부를 바꾸면 더 좋아질 부분을 찾아 피드백하는 게 참 어려운 부분이죠. 기획의 핵심은 유지하면서 표현 방식은 크리에이터의 강점과 자율성을 존중해 조율했어요. 더 좋아질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피드백하며 함께 다듬었구요. 이런 과정이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제리와콩나무: 그다음에 나온 사례가 Jiess님의 영상인가요?
K: 네. J님의 30초 영상은 그렇게 가이드를 발전시킨 뒤 나온 사례예요. 이후 누적 기록으로 150만 조회를 넘겼고요. 그래서 S님과 J님을 각각 잘된 영상 두 개로만 보는 것보다는, 초기 반응을 읽고 빠르게 다음 제작 방향에 반영한 흐름으로 봐주시면 좋겠어요.
- 제리와콩나무 자료 보충
J영상의 150만 조회 기준, CPV는 약 0.000033달러다.*
![[그림 4] J의 TikTok 영상 썸네일 9개와 각 조회수가 표시된 프로필 피드.](https://image.inblog.dev?url=https%3A%2F%2Fwww.notion.so%2Fimage%2Fattachment%253Acab8f5b5-79ea-450e-9299-a860217e759d%253Ad4ae2892-4b90-49a8-89b7-0943b1ac0cc0.png%253FspaceId%253D3d007acf-5bef-49c2-a01e-5a1ac01e8a5f%3Ftable%3Dblock%26id%3D4008fb4b-18d9-80cf-b17d-d2d0f821a3f5%26cache%3Dv2&w=828&q=85)
제리와콩나무: J님의 경우, 당시 평균 조회수가 높은 편은 아니셨는데요.(당시 평균 700~900회 미만) 어떻게 협업 대상으로 선정하셨나요?
K: 캠페인 특성마다 다르겠지만 해당 캠페인은 기획 수행력이 가장 중요한 캠페인이었어요. 그래서 기존 조회수보다는 소통, 표정과 구도를 어떻게 쓰는지, 말이나 자막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의 크리에이터의 표현 역량이 더 중요했어요.
지금은 많이 성장하셨지만, 당시에는 S님의 평균 조회수도 절대 높은 편은 아니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획이 중요한 캠페인은 평균 조회수보다 크리에이터의 협업과 표현 역량을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제리와콩나무: 다른 영상들까지 묶어서 보면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K: 업로드 시점을 기준으로 나눈 가이드 개선 전후 그룹의 누적 데이터를 비교했을 때, 전 그룹에 90만 조회수 영상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후 그룹의 영상당 평균 조회수가 119.5% 높았고 공유·저장 합계의 영상당 평균은 약 10.6배였어요.
이 수치가 전부 가이드 개선 덕분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초기의 좋은 반응을 읽고 가이드를 개선한 과정과 이후 결과를 함께 볼 수 있는 사례라고 생각해요.
![[그림 5] 가이드 개선 전후 그룹의 영상당 평균 조회수와 평균 공유·저장 합계를 비교한 지수 도표.](https://image.inblog.dev?url=https%3A%2F%2Fwww.notion.so%2Fimage%2Fattachment%253A2ee7b506-1f91-4ed9-9eff-deda0ce3e89b%253A75ed948a-afdd-4752-8abc-45b415f5fbcf.png%253FspaceId%253D3d007acf-5bef-49c2-a01e-5a1ac01e8a5f%3Ftable%3Dblock%26id%3D4008fb4b-18d9-80b9-898f-df7651ddadd0%26cache%3Dv2&w=828&q=85)
장면 3. 흥미에서 제품 이해로, 그리고 구매로
제리와콩나무: 재미있는 영상과 제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영상 사이에는 간격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설계했나요?
K: 처음의 궁금증을 제품 설명으로 이어주는 게 중요했어요. 눈에 띄는 비주얼만 남기지 않고, 그게 시청자에게 실제로 어떤 이득을 줄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요. 생물 같은 낯선 제형이 자칫 잘못하면 거부감으로 다가갈 수도 있었죠. 그런데 이걸 오히려 외계인 > 첨단 기술이라는 키워드로 연결시켜 제품의 기술력을 부각시키는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었죠. 덕분에 짧은 쇼츠임에도 제품에 ‘외계인이 만든 것 같이 효과가 좋은 앰플’ 이라는 서사를 부여할 수 있었구요.
배경음악의 무드나, 편집의 속도감도 함께 봤어요. 설명이 길게 들어가더라도 영상의 흐름이 처지지 않도록요. 피부 고민과 실제 사용 장면이 연결되게 하고, 사용 전후를 보여주는 구성도 중요하게 봤죠. 구매 경로도 안내했어요. 관심을 끄는 시작, 제품을 이해하는 내용, 구매할 수 있는 곳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고려한 거예요.
제리와콩나무: 조회수 외에, 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지표도 있었나요?
K: S님 영상의 광고 운영 결과에서는 노출 대비 랜딩페이지 조회 비율이 2.72%로 확인됐어요. 일반적인 클릭률과는 구분해서 볼 수 있는 지표죠. 우수 콘텐츠를 활용한 광고 운영에서는 CTR 5.14%가 확인됐고요. 고객사로부터 정확한 매출자료를 받지는 못했지만, 본 캠페인으로 매출도 잘 나왔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 제리와콩나무 자료 보충
Triple Whale의 이커머스 브랜드 5,900곳 이상 분석 자료에 따르면 TikTok 광고 CTR을 평균 0.70%, 0.61%로 제시한다. (TikTok 공식 평균은 아님)*
제리와콩나무: 결국 이 사례에서 브랜드 담당자가 주목하면 좋을 지점은 무엇일까요?
K: 제품의 특장점을 발견하고, 그걸 사람들이 흥미로워 하는 콘텐츠로 풀었다는 점이요. 그리고 초반에 좋은 영상이 나왔을 때 거기서 끝내지 않고, 숫자와 실제 영상을 함께 보면서 다음 가이드를 발전시켰다는 점도요.
모든 UGC의 반응을 미리 알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반응이 나온 뒤 무엇을 읽고, 다음 제작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마케터가 판단할 수 있죠. 이 캠페인에서는 그 과정을 제품 이해와 구매 경로까지 연결해서 생각했습니다.
우리 제품은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요?
제품에 장점이 있다는 것과, 그 장점이 보고 싶은 콘텐츠가 된다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이번 사례에서 주목할 부분은 높은 조회수 하나만이 아니라, 제품의 특징에서 콘텐츠의 출발점을 찾고, 초기 반응을 해석해 가이드를 바꾸고, 관심이 제품 이해와 구매 경로로 이어지도록 구성한 시딩 캠페인의 과정입니다.
우리 제품의 어떤 포인트를 시딩, 인플루언서 콘텐츠로 풀어야 할지 고민 되신다면, 어떤 질문이든 좋습니다. 가벼운 질문부터 편하게 시작해 보시면 어떨까요? 원하시면 이후 더 깊이 있는 상담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질문 신청 링크
다양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깊이 있게 전달해드리는 제리와콩나무 인사이드 - 다음편에서 계속됩니다.
출처 및 참고
- Triple Whale 자료는 2026-08-20 발행.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커머스 브랜드 분석이며 TikTok 공식 평균이 아니다. 본 캠페인과 광고 목적·대상·기간 등 조건이 다르므로 5.14%와 직접적인 우열·배수 비교를 하지 않는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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